도마도 프라이팬처럼 자주자주 바꿔줘야 하나보다. 이제는 나무 결이 갈라지고 칼자국이 나서 바꿀때가 되었구나. 게다가 얼마전에 우연히 본 유튜브 영사에서는 나무 도마에 번식하는 세균이 화장실 변기 세균수보다 많다니.. 아휴! 갑자기 끔찍한 생각까지 들어서 다 버리고 바꾸기로 결심하고 스텐 도마를 찾기 시작했다.
이틀만에 배송되어서 개봉해보니 완전 좋아보이네. 없는 요리 솜시로 매일 매일 식사 떼우기로 살아가는 어설픈 주부의 눈으로 보니.. 유명한 요리사가 쓸법한 도마? ㅋㅋㅋ 이제 요리좀 해보기로 마음먹어 본다. 사이즈는 이전에 쓰던 사이즈 보다 넉넉하다 but 좀 무겁다. 스텐 표면을 집에 있는 코코넛 오일로 한번 닦에 주었는데 연마제가 묻어나는게 없이 깨끗하네. 세제 풀어 다시한번 깨끗이 씻는데 무겁다.
그래서 손목 보호를 위해서 바닥에 한쪽 모서리를 대고 앞뒤로 돌려가면서 씻음. 씻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지만 매일 매일 쌓이다 보면 손목에 무리가 갈테니까 미리 조심하는 차원에서..
일단 쓰던 도마보다 넓어서 그런지 여러 재료들을 준비하기에 용이 했다. 무게가 있어서 움직임이 없이 바닥에 밀착되는 느낌이 좋다. 스텐레스 표면은 좀 뭐랄까.. 미끌리는 느낌? 내가 처음 써봐서 적응이 좀 필요할 것 같다. 처음 쓰려니 왠지 좀 조심조심 쓰게 된다. 뜨거운 국자 같은 것도 스텐이라 마음 놓고 올려 놓을 수 있네.스텐 부분은 고기, 생선, 김치를 자를때 쓰면 냄새도 안배고 한쪽으로 김칫물도 새나가지 않게 모인다고 하니 너무 좋을 것 같고, 뒷 부분은 일반 야채를 써는데 쓰면 될것 같다. 김치를 썰때도 밖으로 넘치지 않다록 설계되어 있고 한쪽으로 살짝 기울임이 있어서 물기가 한쪽으로 모이게 되어있다. 참 세심하게 신경썼네.
한쪽 면은 스테인레스 다른 면은 PP소재로 되어있는데, PP소재 플라스틱 도마는 베이킹을 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눈금자가 그려져 있다. 나는 베이킹을 잘 하지 않아서 얼마나 유용한지는 잘 모르겠다.
항균활성치 테스트와 유해물질 검출 테스트를 통과했고 스테인레스항균 도마는 균열이 없어서 세균침투와 냄새배임이 적다는 점 때문에 더욱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