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DIY 블랙펄 밀크티 집에서 만들어 먹어요~

Glomama 2022. 3. 4. 10:03

 

버블티를 너무도 사랑하는 사춘기 아가씨. 공차를 일주일에 몇 번씩 뻔질나게 드나들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요즘 학교 끝나고 친구들과 공차 나들이로 잠깐의 일탈을 하는 재미도 사라진듯하다. 뭔가를 밖에서 먹으려면 일단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데 요즘같이 하루 확진자 10만을 넘어간 상황에 마스크를 벗는 것이 영 찝찝하다.
갑자기 확진을 받으신 지인의 지인분은 낮에 회의를 하고 저녁 약속이 있었다고 한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 자가 키트로 검사를 해봤더니 양성이 나왔다고 한다. 그래서 낮에 접촉한 회의를 한 그룹과 저녁을 먹은 팀 모두에 연락을 해서 검사를 받도록 했다. 함께 회의를 한 그룹은 모두 음성, 식사를 한 그룹은 양성이 나왔다고 한다. 회의를 한 그룹은 회의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였지만 식사를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벗고 먹었다고 한다. 마스크가 정말 효과가 있구나 마스크만 잘 쓰면 어느 정도 보호는 되겠구나 싶다.
결국 공차 나들이를 못하게 된 우리 딸은 집에서 버블티를 만들어 먹겠다고 몇 가지 재료를 주문했다. (버블+버블티 파우더+버블 티옹 빨대)를 한 세트로 파네. 요즘에는 뭐든지 다 쇼핑몰에 있는 세상이다. 참 편리하다.
 
1) 냉동 타피오카 펄
타피오카 펄은 얼린 상태로 배송이 되네. 잠시 실온에 두었다가 한번 먹을 양으로 소분해서 다시 냉동실에 얼려 두었다.
 
2) 타피오카 펄 끓이기 물을 여유 있게 붓고 끓어오르면 냉동 타피오카를 넣고 15분 정도 잘 저으면서 끓여준다. 평소 먹는 펄의 식감보다 좀 푹 물렀다고 생각될 정도로 끓여야 나중에 설탕과 꿀에 절였을 때 수분이 빠지면서 더 단단 쫄깃쫄깃 해지기 때문에 좀 푹 익히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충분히 익었다 싶으면 10분 정도 잠시 그대로 뒀다가 찬물에 헹궈준다.
 
3) 물 : 설탕 : 꿀 = 1 : 1 : 0.5에 펄을 1시간 이상 절여준다.
 
4) 블랙 버블티 파우더를 적당량 우유에 녹여준다. 차가운 우유에도 잘 녹아서 쉽게 만들 수 있고, 1시간 절여 놓았던 타피오카 펄을 함께 넣어주면 준비 완료 ​
 
버블 밀크티 주문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아무리 설탕 0%라고 해도 왜 그렇게 단지. 빼달라고 해도 달게 만들어 준다. 타피오카 펄을 완전 고농도로 절이는가 보다 했었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으니, 수고가 들기는 하지만 위생적이고 단맛도 충분히 조절을 할 수 있고 딸이 만들어 주니 더욱 맛있는 것 같다. 한참 사춘기인 딸이 순하고 착하게 이 시기를 잘 넘기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다행이고 감사한 마음이다. 나에게는 한없이 예쁘고 고마운 딸이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버블티는 코로나로 인해 집콕하고 있는 요즘 나에게는 매일 오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되었다. 집콕해도 다 살게 되어있구나. ^^